귀, 피부, 눈, 체온… 물놀이 뒤 찾아오는 의외의 질병, 방치하면 더 위험합니다
뜨거운 여름날, 시원한 계곡이나 바닷물에 풍덩 빠지는 그 순간만큼은 더위도 스트레스도 잊게 됩니다. 하지만 물놀이가 끝난 뒤, 몸이 이상한 신호를 보낸다면 단순한 피로로 넘겨선 안 됩니다. 여름철 물놀이 후 특히 조심해야 할 4대 질환은 바로 급성 외이도염, 알레르기 접촉 피부염, 저체온증, 유행성 결막염입니다. 이 질환들은 방치하면 일상생활까지 영향을 줄 수 있어, 정확한 이해와 빠른 대응이 중요합니다. 이번 글에서는 최신 의료 정보를 바탕으로, 소비자 입장에서 이들 질환을 정확하게 분석하고, 실천 가능한 예방법과 대응법까지 안내해드립니다.
귀 안이 따끔거리고 붓는다면? ‘급성 외이도염’ 경고
‘수영장 귀’로도 알려진 급성 외이도염은 물놀이 후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입니다.
귀 안에 고인 물이 외이도(귓구멍)에 남아 세균이 번식하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,
특히 여름철에는 세균 번식 속도가 빨라 주의가 필요합니다.
주요 증상
- 귀 안쪽이 가렵고, 만졌을 때 통증이 느껴짐
- 귀에서 분비물 또는 악취 나는 물질이 나옴
- 청력이 일시적으로 떨어질 수 있음
예방법
- 수영 후에는 고개를 좌우로 기울여 물기를 빼주고
- 귀 안까지 면봉을 넣는 건 피해야 합니다
- 외이도용 살균 스프레이나 알코올·식초 혼합 용액 사용도 도움이 됩니다
구분 주요 내용
증상 | 가려움, 통증, 분비물, 청력 저하 |
위험 요인 | 귀에 물 고임, 습기 지속 |
예방 | 자연건조, 귀 덮개 착용, 면봉 사용 자제 |
물놀이 후 피부가 붉고 가렵다면? ‘알레르기 접촉 피부염’ 의심
선크림, 래시가드, 수영장 물에 포함된 염소 성분 등은 민감한 피부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.
이 경우 알레르기 접촉 피부염이 발생하며, 아이들뿐 아니라 성인에게도 빈번히 나타납니다.
주요 증상
- 팔·다리·목 등 노출 부위에 붉은 발진
- 따끔거림, 가려움, 심한 경우 물집까지 생김
- 긁으면 진물이 나며 증상이 악화됨
예방법
- 자외선 차단제는 무향료·무자극 제품을 사용하고
- 수영 후 즉시 샤워해 피부 표면의 자극 물질을 제거해야 합니다
- 새로 구입한 래시가드는 착용 전 세탁 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
| 원인 | 자극물(자외선차단제, 염소, 섬유 소재 등) |
| 증상 | 발진, 가려움, 따가움, 물집 |
| 치료 | 항히스타민제, 냉찜질, 피부과 진료 필요 |
여름에도 저체온증? 장시간 물놀이에 숨은 위험
덥다고 해서 저체온증을 방심해선 안 됩니다.
체온은 수온보다 훨씬 빠르게 낮아지고, 30분 이상 차가운 물에 있을 경우
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지는 저체온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
증상 경고
- 온몸이 떨리고, 입술이 파래짐
- 손끝이 차갑고 무감각해짐
- 심하면 혼란·졸림·의식 저하까지 진행
예방법
- 30분 이상 물속에 있지 않기
- 물에서 나올 땐 젖은 수영복을 즉시 갈아입고 수건으로 감싸 체온 보호
- 어린이는 어른보다 체온이 더 빨리 떨어지므로 자주 휴식을 주어야 합니다
눈이 따갑고 충혈됐다면? ‘유행성 결막염’ 전염성 강한 바이러스 질환
유행성 결막염은 수영장, 워터파크 등 다중 이용시설을 이용한 후
가장 많이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안과 질환입니다.
특히 아데노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양쪽 눈이 심하게 붓고
충혈되며, 전염성이 강해 가족 간 감염도 잦습니다.
대표 증상
- 이물감, 눈꺼풀 부종, 끈적한 눈곱
- 충혈, 눈물 과다, 시야 흐림
- 눈 통증으로 인해 눈뜨기 어려운 경우도 많음
예방법 및 대응
- 렌즈 착용은 피하고, 눈을 비비지 않도록 주의
- 물놀이 후 깨끗한 물로 눈 세척
- 개인 수건·베개 사용으로 전염 차단
- 의심 증상 발생 시 바로 안과 내원 후 항바이러스제 처방 필요
| 감염 경로 | 수영장 물, 눈 손비빔, 수건·베개 공유 |
| 주요 증상 | 충혈, 눈곱, 부종, 통증 |
| 전염력 | 매우 강함 (가족 내 감염 가능성 높음) |
소비자를 위한 물놀이 질환 사후 점검 4가지 체크리스트
물놀이는 잠깐의 재미, 질환은 몇 주의 고통이 될 수 있습니다.
아래 4가지만 기억해도 대부분의 질환은 예방하거나 빠르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.
항목 사후 점검 방법
귀 관리 | 물기 제거 후 자연건조, 귀 파지 않기 |
피부 보호 | 샤워로 자극물 제거, 보습제 바르기 |
체온 유지 | 젖은 수영복 교체, 담요로 보온 유지 |
눈 청결 | 세안 필수, 개인 수건 사용, 이상 시 안과 방문 |
마무리 조언: 여름 물놀이는 '시작'보다 '마무리'가 더 중요합니다
뜨거운 햇볕보다 더 위험한 것은 방심입니다.
물을 떠난 순간부터 관리가 시작돼야, 물놀이는 온전한 추억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.
귀가 간질거리거나, 피부가 따갑거나, 눈이 충혈되거나, 몸이 떨린다면
‘그냥 피곤해서 그렇겠지’라고 넘기지 마세요.
당신의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이세요.
그리고 올여름, 건강하게 물놀이를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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